2006년 03월 08일
15억 / 회원수 = 1만5천원의 진정한 의미
언제부터 SK가 그렇게 싫었나 <- leeyul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이글루스 합병의 목적과 유저의 나아갈 길 <- 샐리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 SK, 이글루스를 인수한 이유. 』 <- sadcafe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egloos.nate.com <- lunamoth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네이트를 살찌우기 위한 이글루스 합병 <- 리피오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이글루스 매각건이야 말로 얼음집다운 블로깅이 필요한 게 아닐까. <- 차가운사과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관련 기사

(펭귄대왕님의 삽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왜 이글루스를 인수했을까요?
회원수? 아시다시피 웬만한 사람들은 대부분 싸이에 가입되어 있으니 이글루스의 회원을 편입(?)시켜도 회원수 성장은 미비할겁니다.
일명 고드름 판매? 글쎄요, 이글루스 사람들이 과연 사줄지?
그렇다면 이글루 주민들에게 남은 것은 컨텐츠 뿐입니다. 싸이에는 없고 블로그에는 있는것, 그것은 블로그 집단의 구성원들이 쌓아 온 컨텐츠겠지요.
또한, 자신의 지인들에게만 공개가 허용되는-물론 미니홈피 주인장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만-미니홈피와는 달리 블로그는 인터넷 전체-엄밀히 따지면 블로그 주인이 허용한 검색엔진 내-에 공개되어, 누구나가 와서 볼 수도 있고, 방문자 중 블로거가 있다면 자신의 블로그로 트랙백을 걸어 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도 있습니다.
얘기가 헛나가네요. 요즘 많은 분들의 트랙백을 받고 "아 이것이 진정한 블로깅이구나"라는 희열에 빠져서 그럽니다:-)
여하간, 잘 아시다시피 SK는 유무선통합포털을 계속 부르짖어 왔습니다. 제가 SKT유저가 아니기 때문에-당시 제가 쓰던 PDA폰은 SKT용만 있었기 떄문에 1년여간 할수 없이 사용- 무선포털이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유선에 있어서는 거의 실패했다고 봅니다(제가 안 쓴다고 실패로 몰아붙이는건 그렇긴 합니다만).
다음의 경우 카페라는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이 카페에 쌓인 컨텐츠도 꽤나 크지요. 이 컨텐츠들을 이용하기 위해 사람들은 다음에 로그인합니다. 또한 카페 자료를 찾기 위해 다음 검색을 사용합니다.
네이버의 경우 지식인과 블로그가 있습니다. 자잘한 궁금증은 네이버 검색창에서 쳐보죠. 그럼 지식인과 블로그를 뒤져서 찾아줍니다(결과가 정확한지 부정확한지는 나중 문제죠).
네이트... 싸이를 거쳐 가는 통로라는 점을 빼면 메리트가 거의 없어보입니다. 네이트 검색창에서 미니홈피를 대상으로 뭘 찾아보려고 해도 이글루스 파인더가 찾아주는 만큼의 컨텐츠 질을 기대하기 힘들죠(싸이월드는 신변잡기식 개인 홈페이지여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SK커뮤니케이션측에서는 다음이나 네이버가 가진 컨텐츠를 따라잡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그것은 이글루스를 인수하는 것입니다.

기사에서도 말했듯이, SK커뮤니케이션즈의 목적은 "전문화된 콘텐츠 생산 툴"을 얻는 것입니다. 싸이월드 유저들로는 얻을 수 없었던 컨텐츠를 이글루스 주민등을 통해서 얻어내겠다는 뜻이지요.

싸이월드의 이용약관입니다. 이 약관은 회사가 사용자의 게시물을 "서비스 내에서 이용자 게시물의 복제, 수정, 개조, 전송, 전시, 배포 및 2차 저작물과 편집 저작물 작성"하고, "회사에서 운영하는 관련 사이트의 서비스 내에서 이용자 게시물을 전시, 배포"하며, "회사의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디어, 통신사 등에게 이용자의 게시물 내용을 보도, 방영하게 하는 것"을 허용시킵니다(수동태는 일제의 잔재라고 하지 마세요. 이 경우는 수동태를 쓰는게 맞으니까요). 즉, 우리가 작성한 컨텐츠가 우리가 모르는 새에 SK커뮤니케이션즈의 상업적 목적을 위해 통으로 옮겨지거나, 가공 후 네이트닷컴 메인에 올라가거나, (돈으로 맺어진)SK외 타 사이트에 제공될 수 있다는 것이죠. 이것이야말로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사람이 받는 꼴이 됩니다.
leeyoul님은 "다들 너무 조급하게 앞서나가는 것 같아서 보기 안좋습니다."라고 하시는데, SK는 이 전의 선례도 많이 남겼고, 지금도 그러고 있고-월드컵을 회사의 이미지 홍보수단으로 쓰는 치졸한 행태를 참을 수 없습니다-뉴스에서도 "이글루스의 시스템 상 열혈 블로거들의 콘텐츠가 보통이 아니고 그런 가치가 인수에 결정적 역할을 한 만큼 네이트와의 연결 정도를 제외한 기존 정책은 유지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바, 유저가 작성한 글을 회사의 소유, 혹은 자유로운 배포권, 수정권을 가지겠다는 약관으로의 변경은 기정사실이나 다름 없습니다. 15억을 주고 이글루스를 사들인 건 이글루스 주민들의 컨텐츠를 네이트에서 이용하여 돈을 벌기 위함이니까요.
이렇게 생각해보면 15억을 회원수로 나는 1.5만원은 회원 한사람 한사람에게 매겨진 가격이 아닌, 회원 한사람 한사리이 올린 컨텐츠들의 평균 가격이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생각하면 엄청난 헐값이 되는 겁니다. SK보고 15억으로 이글루스에 쌓인 만큼의 컨텐츠를 만들어 보라고 하세요. 만들 수 있는지.
게다가, 이글루스 주민들의 글을 거의 자신들의 소유로 하는 것과 진배없으니 이또한 얼마나 좋습니까.
제가 SK커뮤니케이션즈 인수 후에 우려하는 것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1. 블로그 유저들의 컨텐츠를 이용한 SK의 돈벌이
2. 블로그 유저들의 컨텐츠의 개방 금지
1번은 아까 설명한대로이며, 2번은 네이버가 하는 것처럼 검색로봇의 방문을 막는 것입니다. 어디 싸이월드에 올라온 글이 네이버나 엠파스에서 검색이 되던가요? 마찬가지로 이글루스 글들이 타 포털의 검색엔진에 걸리지 않게 될 지도 모릅니다. SK가 RSS리더를 만들겠다고 했지요? 자신들 RSS리더 서비스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서라면 타 포털의 검색을 막아버릴지도 모르는 것이 SK입니다.
지나치게 앞서나가는 생각이라고요? 글쎄요, 여태까지 SK를 보면 충분히 그럴것 같습니다.
우리 유저들이 화내는건 돈을 낼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쓴 컨텐츠가 SK의 돈벌이에 이용되는 것이 싫은겁니다.
만약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우리의 컨텐츠를 이용하겠다는 약관 조항을 넣지 않는다면, 그건 15억 씩이나 주고 이글루스를 살 필요가 없는겁니다. 그런 약관을 넣어 우리의 컨텐츠를 쓸 생각이 있기 때문에 15억 밖에 안 주고 이글루스를 사가는 것이죠. 이렇게 생각하면 15억이 절대로 많은 돈이 아닙니다. 절대로 유저들이 앞서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이글루스 합병의 목적과 유저의 나아갈 길 <- 샐리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 SK, 이글루스를 인수한 이유. 』 <- sadcafe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egloos.nate.com <- lunamoth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네이트를 살찌우기 위한 이글루스 합병 <- 리피오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이글루스 매각건이야 말로 얼음집다운 블로깅이 필요한 게 아닐까. <- 차가운사과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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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커뮤니케이션즈가 왜 이글루스를 인수했을까요?
회원수? 아시다시피 웬만한 사람들은 대부분 싸이에 가입되어 있으니 이글루스의 회원을 편입(?)시켜도 회원수 성장은 미비할겁니다.
일명 고드름 판매? 글쎄요, 이글루스 사람들이 과연 사줄지?
그렇다면 이글루 주민들에게 남은 것은 컨텐츠 뿐입니다. 싸이에는 없고 블로그에는 있는것, 그것은 블로그 집단의 구성원들이 쌓아 온 컨텐츠겠지요.
또한, 자신의 지인들에게만 공개가 허용되는-물론 미니홈피 주인장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만-미니홈피와는 달리 블로그는 인터넷 전체-엄밀히 따지면 블로그 주인이 허용한 검색엔진 내-에 공개되어, 누구나가 와서 볼 수도 있고, 방문자 중 블로거가 있다면 자신의 블로그로 트랙백을 걸어 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도 있습니다.
얘기가 헛나가네요. 요즘 많은 분들의 트랙백을 받고 "아 이것이 진정한 블로깅이구나"라는 희열에 빠져서 그럽니다:-)
여하간, 잘 아시다시피 SK는 유무선통합포털을 계속 부르짖어 왔습니다. 제가 SKT유저가 아니기 때문에-당시 제가 쓰던 PDA폰은 SKT용만 있었기 떄문에 1년여간 할수 없이 사용- 무선포털이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유선에 있어서는 거의 실패했다고 봅니다(제가 안 쓴다고 실패로 몰아붙이는건 그렇긴 합니다만).
다음의 경우 카페라는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이 카페에 쌓인 컨텐츠도 꽤나 크지요. 이 컨텐츠들을 이용하기 위해 사람들은 다음에 로그인합니다. 또한 카페 자료를 찾기 위해 다음 검색을 사용합니다.
네이버의 경우 지식인과 블로그가 있습니다. 자잘한 궁금증은 네이버 검색창에서 쳐보죠. 그럼 지식인과 블로그를 뒤져서 찾아줍니다(결과가 정확한지 부정확한지는 나중 문제죠).
네이트... 싸이를 거쳐 가는 통로라는 점을 빼면 메리트가 거의 없어보입니다. 네이트 검색창에서 미니홈피를 대상으로 뭘 찾아보려고 해도 이글루스 파인더가 찾아주는 만큼의 컨텐츠 질을 기대하기 힘들죠(싸이월드는 신변잡기식 개인 홈페이지여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SK커뮤니케이션측에서는 다음이나 네이버가 가진 컨텐츠를 따라잡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그것은 이글루스를 인수하는 것입니다.

기사에서도 말했듯이, SK커뮤니케이션즈의 목적은 "전문화된 콘텐츠 생산 툴"을 얻는 것입니다. 싸이월드 유저들로는 얻을 수 없었던 컨텐츠를 이글루스 주민등을 통해서 얻어내겠다는 뜻이지요.

싸이월드의 이용약관입니다. 이 약관은 회사가 사용자의 게시물을 "서비스 내에서 이용자 게시물의 복제, 수정, 개조, 전송, 전시, 배포 및 2차 저작물과 편집 저작물 작성"하고, "회사에서 운영하는 관련 사이트의 서비스 내에서 이용자 게시물을 전시, 배포"하며, "회사의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디어, 통신사 등에게 이용자의 게시물 내용을 보도, 방영하게 하는 것"을 허용시킵니다(수동태는 일제의 잔재라고 하지 마세요. 이 경우는 수동태를 쓰는게 맞으니까요). 즉, 우리가 작성한 컨텐츠가 우리가 모르는 새에 SK커뮤니케이션즈의 상업적 목적을 위해 통으로 옮겨지거나, 가공 후 네이트닷컴 메인에 올라가거나, (돈으로 맺어진)SK외 타 사이트에 제공될 수 있다는 것이죠. 이것이야말로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사람이 받는 꼴이 됩니다.
leeyoul님은 "다들 너무 조급하게 앞서나가는 것 같아서 보기 안좋습니다."라고 하시는데, SK는 이 전의 선례도 많이 남겼고, 지금도 그러고 있고-월드컵을 회사의 이미지 홍보수단으로 쓰는 치졸한 행태를 참을 수 없습니다-뉴스에서도 "이글루스의 시스템 상 열혈 블로거들의 콘텐츠가 보통이 아니고 그런 가치가 인수에 결정적 역할을 한 만큼 네이트와의 연결 정도를 제외한 기존 정책은 유지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바, 유저가 작성한 글을 회사의 소유, 혹은 자유로운 배포권, 수정권을 가지겠다는 약관으로의 변경은 기정사실이나 다름 없습니다. 15억을 주고 이글루스를 사들인 건 이글루스 주민들의 컨텐츠를 네이트에서 이용하여 돈을 벌기 위함이니까요.
이렇게 생각해보면 15억을 회원수로 나는 1.5만원은 회원 한사람 한사람에게 매겨진 가격이 아닌, 회원 한사람 한사리이 올린 컨텐츠들의 평균 가격이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생각하면 엄청난 헐값이 되는 겁니다. SK보고 15억으로 이글루스에 쌓인 만큼의 컨텐츠를 만들어 보라고 하세요. 만들 수 있는지.
게다가, 이글루스 주민들의 글을 거의 자신들의 소유로 하는 것과 진배없으니 이또한 얼마나 좋습니까.
제가 SK커뮤니케이션즈 인수 후에 우려하는 것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1. 블로그 유저들의 컨텐츠를 이용한 SK의 돈벌이
2. 블로그 유저들의 컨텐츠의 개방 금지
1번은 아까 설명한대로이며, 2번은 네이버가 하는 것처럼 검색로봇의 방문을 막는 것입니다. 어디 싸이월드에 올라온 글이 네이버나 엠파스에서 검색이 되던가요? 마찬가지로 이글루스 글들이 타 포털의 검색엔진에 걸리지 않게 될 지도 모릅니다. SK가 RSS리더를 만들겠다고 했지요? 자신들 RSS리더 서비스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서라면 타 포털의 검색을 막아버릴지도 모르는 것이 SK입니다.
지나치게 앞서나가는 생각이라고요? 글쎄요, 여태까지 SK를 보면 충분히 그럴것 같습니다.
우리 유저들이 화내는건 돈을 낼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쓴 컨텐츠가 SK의 돈벌이에 이용되는 것이 싫은겁니다.
만약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우리의 컨텐츠를 이용하겠다는 약관 조항을 넣지 않는다면, 그건 15억 씩이나 주고 이글루스를 살 필요가 없는겁니다. 그런 약관을 넣어 우리의 컨텐츠를 쓸 생각이 있기 때문에 15억 밖에 안 주고 이글루스를 사가는 것이죠. 이렇게 생각하면 15억이 절대로 많은 돈이 아닙니다. 절대로 유저들이 앞서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 by | 2006/03/08 10:47 | 이판사판공사판 | 트랙백(5) | 핑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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